오픈AI, 엔비디아와의 관계 청산하고 자체 AI 칩 개발 착수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엔비디아의 AI 칩 의존에서 벗어나 자체 인공지능(AI) 칩 개발에 나섭니다. 오픈AI는 비용 절감을 목표로 설계부터 제조까지 다양한 업체와 협력하여 새로운 AI 칩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대만의 TSMC와 협력하여 AI 칩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 칩은 이르면 2026년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AI 칩 시장의 변화
현재 AI 모델의 학습 및 추론에 필수적인 AI 가속기 시장은 엔비디아가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확보하려는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한 대의 가격은 약 5000만원에 달합니다. 오픈AI는 10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 신설 계획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투자액의 절반가량을 AI 칩 구매 비용으로 할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력의 배경
오픈AI는 AI 가속기 공급처를 다각화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브로드컴과 TSMC와의 협업을 선택했습니다. 이전에는 파운드리를 직접 구축하고 자사 설계 칩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개발 비용과 시간문제로 협업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로이터통신은 "오픈AI의 전략이 자세히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빅테크의 AI 칩 개발 경쟁
오픈AI 외에도 아마존,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여러 빅테크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독점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구글은 이미 '텐서' 칩을 설계해 AI 훈련에 사용하고 있으며, 애플도 자사 AI 모델 학습에 구글의 AI 칩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미타’라는 AI 가속기 칩을 내놓고 자사 모델 훈련에 사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각각 자체 개발한 AI 칩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오픈AI의 자체 AI 칩 개발은 엔비디아의 독점에 대한 도전이자, AI 산업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킬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AI 칩 시장에서의 변화와 혁신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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